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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정보들/시사 경제

25년 6월 계란값 4년 만에 최고치, 치킨값도 오른다? 에그플레이션 현실화

by Upmooyong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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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먼저일까요, 계란이 먼저일까요? 철학적인 이 질문은 오랫동안 논쟁의 주제였지만, 지금 중요한 건 따로 있어요.

 

닭이든 계란이든, 둘 다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점이에요. 최근 기준으로 계란값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치킨값 역시 빠르게 오르고 있어요.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에그플레이션(egg + i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계란값, 4년 만에 최고치예요

2025년 6월 기준, 계란 10개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3,811원으로 전년 대비 약 14%나 올랐어요. 30개 한 판 가격은 7,000원을 넘어섰고, 이는 2021년 조류인플루엔자 여파 이후 4년 만의 최고가예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러한 계란값 상승세가 올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 올랐을까요?

첫째, 산란계의 고령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전염성 질병이 산란율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산란율이 떨어지면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는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요.

둘째, 산지 가격도 오름세예요. 5월 기준 산지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5% 이상 상승했고, 이는 곧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고 있어요.

셋째, 유통 구조상 산지 가격보다 소비자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오르는 구조도 한몫하고 있어요. 물류비, 포장비, 유통마진 등이 덧붙여지면서 소비자 입장에선 체감 상승폭이 더 크다는 점도 있어요.

 

치킨값도 오르고 있어요

계란값만 오른 게 아니에요. 닭고기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 중이에요. 가장 큰 이유는 브라질산 닭고기의 수입 차질 때문이에요.

국내 닭고기 소비량의 약 20%는 수입산이고, 그중 86%가 브라질산이에요. 그런데 최근 브라질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한국 정부는 해당 지역의 닭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했어요.

이에 따라 브라질산 닭고기 가격은 1kg당 4,000원대 초반에서 7,000원대로 급등했고, 닭을 주재료로 쓰는 외식업계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이에 정부의 대응은?

정부는 브라질 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만 닭고기를 수입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꿨어요. 6월 21일부터 일부 수입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인 물량 확보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에요. 또한, 병아리 생산에 필요한 모계 농장의 기준을 일부 완화하고, 국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요.

 

물가 상승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계란값 상승은 단순한 원재료비 인상을 넘어 가공식품과 외식물가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요. 제빵, 제과, 라면, 가공반찬 등 계란을 활용한 식품이 많기 때문에 영향이 적지 않아요. 치킨값 역시 수입산 원재료의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는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고, 외식 물가 전반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요. (내 월급 빼고는 모두 열심히 오르고 있네요ㅠ!)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는 질문은 여전히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건 닭과 계란 모두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계란값은 올여름까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고, 치킨값 역시 브라질산 수입 불안으로 인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요.
생활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품목인 만큼, 앞으로 정부의 대응과 수급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게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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