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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 정보들/시사 경제

뱅크런 사태 | 의미, 예금자보호법, 뱅크런 당한 은행의 대출금은 안 갚아도 될까?

by Upmooyong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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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계적으로 뱅크런 사태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의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여러 은행들이 뱅크런을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뉴스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요.

 

'뱅크런'은 금융시장에 위기가 발생하거나 거래하는 은행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은행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여 은행이 예금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가리켜요. 이런 상황에 처한 은행은 신뢰도가 떨어지고, 금융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파산을 하게 되는 것이죠.

 

요즘에는 모바일 뱅킹 등을 통해서 인출이 쉽고 자유롭다보니까 뱅크런 사태가 정말 몇 시간 만에 발생하는 사례도 나타났죠.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뱅크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인데, 미국의 은행 중 하나로 모바일을 통한 대규모 뱅크런으로 인해 단 36시간만에 파산하게 되었어요. 

 

SVB가 뱅크런한 상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SVB측에서 '예금이 줄어 미 국채로 된 매도 가능 증권을 매도했고, 이로 인해서 손실을 봤다'는 공시를 하자, 이 소식이 메신저앱 등을 통해서 순식간에 퍼졌고, SVB에 예금을 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서 모바일 폰으로 바로 예금한 돈을 인출했다고 해요. 이때 인출한 금액이 당일에만 우리나라 돈으로 약 54조 정도에 해당한다고 해요. 결국 다음 날 바로 파산 절차가 진행되었죠.

 

SVB의 경우엔 설립된지 40년이나 된 은행인데, 망하는 건 정말 순식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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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뱅크런 사태들을 보면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겨서 찾아봤어요. 

 

하나, 거래 은행이 뱅크런을 당하면 예금한 금액은 받지 못할까?

 

받을 수 있어요. 단, 우리나라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서 최대 5,000만원까지 보호해줘요. 

저와 같은 초년생들에겐 충분한 한도 같지만, 자산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예금자보호한도일텐데요. 2001년에 5천만원으로 예금자보호한도를 올린 이후에 20년 넘게 변화가 없는데, 최근 글로벌 시장의 영향으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어요.

 

 

둘. 뱅크런 당한 은행의 대출금은 갚지 않아도 될까?

 

갚아야해요. 거래 은행이 뱅크런을 당하면, 대출채권을 다른 은행이나 사모 펀드들이 인수를 하게 되는데, 인수한 은행으로 원금과 이자를 이전과 동일하게 갚으면 돼요.

은행을 인수하면서 함께 대출채권이 넘어가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최근 일어날 SVB의 경우엔 은행에는 관심이 없고, 대출채권만 인수하려고 해서 이야기가 나왔죠.

 

 

최근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불안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은행들이 뱅크런 소문에 휩싸이고 있죠. 소문의 주인공인 은행들은 리스크 해소에 힘쓰고 있고요. 제가 이용하는 은행도 소문의 주인공이라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발빠르게 대응하는게 중요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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